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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명품 플랫폼 ‘발란’ 법정관리 신청… 셀러 800명 분노, 무엇이 문제였나?

by 영상덕후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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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던 ‘발란’이 결국 법정관리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몇 주간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정산 지연 문제와 회생 신청 의혹은 단순한 루머가 아니었던 셈입니다. 특히 수백억 원에 달하는 정산금 미지급 사태로 인해 입점 셀러들의 피해는 현실이 되었고, 제2의 티몬 사태를 연상케 한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발란, 결국 기업회생절차 개시

2025년 3월 31일, 발란의 최형록 대표는 서울회생법원에 공식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파트너사들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던 ‘기업 회생 준비 정황’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지 단 5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일부 셀러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회생 관련 제출 자료’ 등의 내부 파일명이 노출되며 이미 사전에 준비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습니다.

💸 정산금 미지급… 셀러 800명 이상 피해 주장

현재 입점 판매자들 사이에서는 수백억 원 규모의 미정산금 문제가 큰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채권은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되어 일반 소비자의 피해는 없다고 발란 측은 해명했지만, 입점 셀러들 입장에서는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피해 셀러들이 모인 단톡방에는 이미 800명이 넘는 판매자들이 모였고, “정산 계획이 연기된 배경에는 기업회생 절차 준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팽배합니다.

🔍 티몬 사태와 데자뷔? 유동성 위기가 불러온 위기

과거 티몬 역시 미정산 문제로 인해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며 큰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발란도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며, 카드사와 PG사(결제대행사)들이 신규 결제를 차단하면서 자금 유입이 막혀버렸습니다.

최 대표는 “일부 투자 유치는 성공했으나,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되며 단기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다”며, 발란의 회생 절차는 “다른 사례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4월부터는 고정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으로 흑자 기반을 만들었으며,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기 전까지 M&A를 통해 자금 유입을 서두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앞으로의 변수: 회생 성공 또는 매각?

향후 발란의 회생 여부는 외부 인수자 확보와 신속한 채무 변제 계획 수립에 달려 있습니다.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M&A를 추진하겠다는 발란 측 입장이 현실화된다면, 셀러들에 대한 정산금 지급도 조금은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신뢰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파트너사들과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정산 지연 문제가 아니라, 플랫폼의 구조적 재무 안정성과 셀러들과의 신뢰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플랫폼 기반 이커머스 생태계에서 신뢰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사건입니다. 앞으로의 발란 회생 절차가 셀러들과 소비자들에게 어떤 결말을 안겨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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